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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찾은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안의 한 강의실. 양복을 말쑥히 차려입은 남성 10여명이 앉아 있었다. 이들은 전문강사가 진행하는 모의 취업면접을 참여해 교육을 받고 있었다. 교도소 안이라는 사실이 무색한 모습이었다. 이들은 출소를 앞 둔 교도소내 ‘취업준비생’이다.
화성직업훈련교도소는 직업 훈련 전담 교도소다. 662명의 수형자들이 자동차정비, 컴퓨터응용가공, 건축목공, 제과제빵 등 27개 기술 교육과정을 통해 기술을 익히며 세상에 나갈 준비를 하는 곳이다. 올해로 개소 6년째다.
법무부는 올 8월부터 전국 교정기관 53곳에서 취업면접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분기별로 민간 취업면접 전문 강사가 직접 교도소를 방문해 재소자에게 취업 면접에 성공하는 비결을 전수한다.
윤재흥(54) 화성직업훈련교도소장은 “형기가 끝나기 전이라도 재소자가 수인복 대신 양복을 입고 취업 면접을 볼 수 있도록 하면서 면접장 분위기가 좋아졌다”라며 “기업체에서 교도소를 방문해 형기가 끝나지 않은 재소자를 상대로 면접을 보고 채용을 결정하는 사례도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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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강의실에서는 고소하고 달콤한 냄새가 진동했다. 이곳에는 꽈배기 도너츠와 팥빵부터 라즈베리 무스케익과 양파를 올린 피자빵까지 여느 제과점 부럽지 않은 다양한 종류의 빵이 차례로 진열돼 있었다. 제과제빵 기술을 배우는 재소자들은 하얀 조리모자와 앞치마를 두르고 밀가루 반죽을 치대거나 오븐에 빵을 구웠다.
이곳 재소자 가운데 2013년 31명, 작년엔 44명, 올해는 21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법무부는 앞으로 취업 면접과 기술 훈련을 강화해 재소자를 직업인으로 사회로 복귀시키는 프로그램을 늘릴 예정이다.
윤 소장은 “교도소는 죄 지은 사람을 벌주는 곳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평범한 사람으로 살도록 도와주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라며 “재소자에게 교육 기회를 주고 변화시켜 경제적 자립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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