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브루, 한국투자증권 대표 주관사로 코스닥 상장 추진

이윤정 기자I 2025.09.11 10:08:25

수제맥주 업계 침체에도 ‘이익과 성장’을 동시 달성하고 있는 ‘꾸준한 강자’
진주햄 인수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업계 리더로 자리매김
수제맥주부터 하이볼, 가정채널부터 수출까지 섭렵하는 다각화된 비즈니스 구조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1세대 수제맥주 기업 카브루(KABREW)는 한국투자증권과 코스닥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카브루는 국내에서 수제맥주가 막 태동한 2000년 사업을 시작한 1세대 기업으로, 2015년 ‘천하장사’로 잘 알려진 ‘진주햄’ 계열사로 편입되기 전까지 프랜차이즈, 개인 업장 등 유흥채널에서 수제 생맥주(keg맥주) 시장을 선도하던 주류제조사다.

‘진주햄’에 인수된 이후 주세법 개정 및 시장변화에 발맞춰 캔 제품을 출시하면서 가정채널로의 사업 확대를 진행해 왔다. 2019년 GS25에서 출시된 ‘경복궁 에일’ 및 ‘남산 에일’이 ‘카브루’의 대표적인 수제맥주 캔 제품으로 출시 6년 차인 현재까지 1천만 캔 이상 판매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벤처캐피탈사와 증권사로부터 총 97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대규모 공장을 설립하는 등 성장가도를 달리던 카브루는 코로나 이후 수제맥주 트렌드가 꺾이며 대부분의 수제맥주 회사와 마찬가지로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R&D 역량과 제품 기획력을 바탕으로 RTD (하이볼) 시장으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있으며, 24년에는 전년 대비 매출성장률 62%, 영업이익률 15.4%를 기록하여 업계 내 가장 내실있는 회사로 자리잡았다.

특히 작년 출시한 ‘리얼 레몬 하이볼’과 ‘리얼 라임 하이볼’ 등 ‘리얼 시리즈’는 시장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어 회사가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및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는 리얼시리즈 제품군을 확대하고, 세븐일레븐과 협업하여 업계 최초로 출시한 와인 하이볼이 또다시 큰 히트를 기록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리얼 레몬 하이볼 모델 NMIXX(엔믹스) 설윤
또한 해외에서 K-컬쳐 및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하이볼 제품군의 수출이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 호주 등으로까지 급증하고 있어 회사는 올해 100만불 이상의 수출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진 카브루 대표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객의 삶을 더 즐겁게 만드는 주류 시장의 리더’가 우리의 비전”이라면서 “리얼 시리즈를 중심으로 고객가치에 최우선을 둔 맥주 및 하이볼 신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여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및 글로벌 RTD 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 전했다.

대표주관사로 선정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카브루의 가장 큰 차별점은 빼어난 R&D 역량과 원가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이라며 “뛰어난 제품력을 바탕으로 가정채널과 유흥채널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K-하이볼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수출 확대를 가속한다면 카브루의 성장 가능성은 예상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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