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우드링은 아이폰16 리드타임(제품 주문후 수령까지 걸리는 시간)이 전작(아이폰15)대비 짧아졌다는 데 우려했다. 이는 아이폰16 수요가 아이폰15보다 적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이폰16은 지난 13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 상황이다.
실제 애플 전문분석가 궈밍치(대만 TF인터내셔널 증권 소속)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아이폰16 첫 주말 예약 판매량이 3700만대로 추정된다”며 “이는 아이폰15와 비교해 12.7% 감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상위모델인 아이폰16 프로와 프로맥스의 경우 각각 27%, 16% 감소했다. 궈밍치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애플 인텔리전스(AI)가 아직 탑재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미국 영어버전은 10월, 현지화된 영어버전은 12월, 중국어와 프랑스어, 한국어 등 버전은 내년에나 출시될 예정이다.
에릭 우드링도 “지난 금요일 이후 리드타임이 두 배로 늘어났지만, 전년대비 단축됐다”며 “역사적으로 아이폰 리드타임은 첫 매장 출시일까지 길어지다가 이후 몇 주간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이폰16이 출시되는 20일 이후 리드타임이 짧아질 수 있고, 급격히 낮아질 경우 부정적 위험은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아이폰16 수요 부진이 확인되면 월가의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될 수 있고, 단기적으로 애플 주가가 197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며 “하지만 이는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단계적 AI 기반 업그레이드는 변함없는 사실이라는 점에서 결국 반등은 나온다는 믿음이다. 에릭 우드링은 이어 “대부분의 애플 강세론자와 우리는 아이폰16보다 아이폰17에 대해 더 큰 교체 수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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