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6.70포인트(0.15%) 오른 4486.2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7.15포인트(0.52%) 뛴 1만5019.80을 각각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사상 처음 1만5000선도 돌파,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50번째 고점을 경신했다.
지난 주말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테이퍼링 지연 가능성을 시사, 이번 주 잭슨홀 미팅에선 긴축 내용이 강조되진 않을 거란 기대감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코스닥 흐름 또한 카플란 총재의 발언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됐다. 지난주 낙폭에 대한 반등세는 이날을 기점으로 한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예정된 8월 금통위와 잭슨홀 미팅 등이 투자자들이 시장을 관망하게 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메인 이벤트인 금통위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이틀 연속 반등에 따른 일부 매물이 출회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28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27억원, 182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에서 132억원, 비차익에서 1218억원 각각 순매도를 기록했다. 전체 1351억원 순매도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그간 경기 피크 아웃 논란에 하락 폭이 컸던 경기민감 업종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화학이 2.13%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금속, 비금속이 1%대 상승률을 보였다. 운송장비·부품, 제약, 제조, 인터넷, 기타서비스, 오락·문화, IT부품, 섬유·의류 등은 1%대 미만 상승했다. 반면 방송서비스와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운송, 기타 제조, 통신장비, 금융 등은 하락 마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비디아이(148140)가 자회사 엘리슨의 흡입식 폐암 치료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추진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머스트스팩5호(380320)와 삼성스팩4호(377630)도 상한가를 맞았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세코프로비엠, 셀트리온제약(068760), 씨젠(096530)은 1%대 미만 하락 마감했다. 펄어비스(263750)는 약 4% 가까이 하락 마감했고, SK머티리얼즈(036490)도 1%대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카카오게임즈(293490), 에이치엘비(028300), 엘앤에프(066970)는 상승 마감했다. 특히 알테오젠(196170)은 5% 이상 상승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1억7760만주를 기록해 전일 대비 1억3000만주가 줄었다. 거래대금 역시 10조4392억원으로 약 2조원 감소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 803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540개 종목이 내렸다. 84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