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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접수한 ‘치이카와’… 200만 고지도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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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백 기자I 2026.10.23 0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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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4주 차에도 정상… 누적 192만
팬덤·특전 앞세워 장기 흥행 이어가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치이카와)이 신작들의 잇단 공세에도 흔들림 없는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 관객 2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실시간 예매 순위에서도 정상을 지키며 장기 흥행에 힘을 싣고 있다.

애니메이션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 포스터.(사진=대원미디어)
애니메이션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 포스터.(사진=대원미디어)
2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치이카와’는 22일 하루 2만 3254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은 192만 7845명으로, 200만 명까지 불과 7만 2155명만을 남겨뒀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치이카와’는 개봉 4주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신작들을 제치고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박스오피스 2위는 ‘실낙원’, 3위는 ‘암살자(들)’, 4위는 ‘클레이페이스’, 5위는 ‘베러티’가 차지했다. 기존 흥행작과 새롭게 개봉한 영화들이 경쟁하는 상황에서도 ‘치이카와’의 강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예매 열기도 여전하다. 23일 오전 8시 50분 기준 ‘치이카와’의 예매 관객은 9만 2085명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실낙원’과 ‘최종면접’이 각각 2위와 3위로 뒤를 이었다. 개봉 한 달이 가까워지는 시점에도 실시간 예매 순위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관객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치이카와’의 흥행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단순히 개봉 초반의 팬덤 화력에 의존하지 않고 꾸준히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팬덤이 강한 작품은 개봉 초반 관객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지만, ‘치이카와’는 개봉 주차별로 선보이는 특전과 한정판 상품을 통해 관람 수요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새로운 굿즈를 확보하려는 팬들의 반복 관람이 장기 흥행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미 형성된 캐릭터 팬덤을 극장 관객으로 끌어들인 전략도 주효했다. ‘치이카와’는 국내에서 ‘먼작귀’라는 이름으로 알려지며 인형과 키링,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팬층을 확보해 왔다. 여기에 캐릭터들이 엠넷 음악방송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하는 등 K팝 아이돌을 연상시키는 이색 홍보까지 더해져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영화계 관계자는 “‘치이카와’의 흥행은 영화 자체의 경쟁력뿐 아니라 지식재산권(IP)과 팬덤의 힘이 극장 성적을 좌우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이제는 얼마나 많은 관객을 모으느냐 못지않게 충성도 높은 팬들을 얼마나 꾸준히 극장으로 불러들이느냐가 중요한 흥행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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