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스티븐 마이런 연준이사 인준…9월 회의 참석

임유경 기자I 2025.09.16 10:08:42

9월 FOMC 하루 앞두고 48대 47로 인준안 가결
백악관 CEA 위원장 겸직에 민주당 비판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상원이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로 지명한 스티븐 마이런을 인준했다. 이로써 마이런 이사는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상원은 이날 저녁 48대 47로 마이런 이사 인준안을 가결했다. 그는 내년 1월 31일까지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이사가 남긴 임기를 채우게 된다.

스티븐 마이런 연방준비제도 이사(사진=AFP)
이날 인준안이 통과되면서 마이런 이사는 다음날인 1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9월 FOMC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9개월 만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인하 압박을 버텨왔지만, 지난달 잭슨홀 연설에서 고용 시장의 불안을 근거로 정책 기조 변화를 시사한 바 있다.

마이런 이사는 일단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직도 겸직할 예정이다. 그는 올 3월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에 오른 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총괄 조율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그는 인준 직후 CEA 의장직에서 무급 휴가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사임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인준 청문회에선 “만약 장기 임기로 지명·인준된다면 백악관 직은 확실히 사임할 것”이라고 했다.

마이런 이사가 CEA 의장직을 겸직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과 일부 경제학자들은 “대통령의 경제참모가 독립적 지위를 가진 연준 이사로 활동하는 것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한편 마이런 이사 인준은 트럼프 대통령이 모기지 사기 의혹을 이유로 리사 쿡 연준 이사를 해임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연방 항소법원이 이날 FOMC 회의 전에 쿡 이사를 해임할 수 없다고 판결하면서 쿡 이사도 9월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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