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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펀드는 민·관이 함께 만드는 최초의 뷰티 전용 벤처펀드로 코스맥스(192820)와 한국콜마(161890), 모태펀드가 공동 출자한다. 올해 총 400억원 규모로 조성해 K뷰티 브랜드사 및 뷰테테크 스타트업 등 화장품 분야 전반에 중점 투자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지난해 7월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통해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인 화장품 분야가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한 주요 정책과제로 K뷰티 펀드 조성을 발표했다. 이번 출범식은 K뷰티 펀드의 본격적인 조성을 선포하는 자리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국내 화장품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생산 역량과 강력한 글로벌 마케팅으로 지난해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 규모 68억달러를 달성해 중소기업 수출 단일 품목 최초로 60억달러를 돌파했다”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국내 화장품 제조사 코스맥스와 한국콜마가 직접 펀드 조성에 나선만큼 K뷰티 펀드가 제조사와 뷰티 중소·벤처기업 간 오픈이노베이션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는 “이번 펀드는 K뷰티의 세계화를 더욱 견고히 다지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혁신적인 제품과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확장을 지원해 K뷰티 생태계의 질적 성장은 물론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신윤서 코스맥스 부사장은 “K-뷰티 펀드를 통해 고객사와 마케팅·유통사·원부자재 회사 등 뷰티 밸류체인 전반에 대해 투자하겠다”며 “글로벌 1위 ODM(연구·개발·생산) 기업으로서 고객사·파트너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우리나라가 화장품 수출 1위를 달성하는 데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에 이어 올리브영, 한국콜마, 화해 등 업계 전문가와 함께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방안을 논의하는 ‘글로벌 인사이트 컨퍼런스’도 개최했다.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조치로 불확실성이 확대된 시장 상황을 고려해 관세 대응방안을 포함한 ‘K뷰티 수출가이드’도 논의했다.
오 장관은 “최근 미국의 관세조치에 따라 중소기업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K뷰티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K뷰티 펀드 조성과 함께 민관 협업 지원 프로그램 확대 운영, 생산자금을 지원하는 K뷰티론 신설, 국제박람회 개최 및 K뷰티 면세점 입점 지원 확대 등 현장이 요구하는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품은 우리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으로 미국 수출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미국 관세조치에 따른 애로 등 현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며 추가 대응방안도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