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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에 따르면 루토 여사는 이날 김 여사에게 “한국과 케냐는 약 5000만명의 인구 규모나 따뜻한 국민성 등 유사한 점이 많은데, 한국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발전한 것이 놀랍다”며 이유를 물었다.
김 여사는 국민 성실성, 단결성, 교육에 대한 열정 등을 소개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기 이루어진 ‘새마을운동’도 언급했다.
루토 여사는 이후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다양한 동물 자원을 보유한 케냐에 방문해 달라”며 김 여사를 초청했고, 김 여사는 “세계인이라면 누구나 방문하고 싶어 하는 케냐에 꼭 가보고 싶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가 이날 새마을운동을 언급하자 보수 성향 평론가인 변희재씨가 의문을 제기했다. 변씨는 24일 페이스북에 김 여사 관련 기사를 링크한 뒤 “새마을 운동? 친노, 좌파라면서, 평소 새마을운동에 관심이나 가졌겠나”라고 물었다. 변씨는 “보수 변절 XXX들에 또 사료 뿌려댄다”며 김 여사 발언이 지지층을 의식한 것이라고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변씨는 보수 성향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고평가하지만 현 윤석열 정부에는 성립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적대적 논평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글 역시 지난 대선 과정에서 공개된 독립매체 ‘서울의소리’ 기자와의 통화 녹취에서 김 여사가 “친노와 좌파도 우리편이 많다”는 취지로 말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김 여사가 지난해 7월 21일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통화한 내용을 보면 “우리는 우파도 아니고 좌파도 아니고 그렇게 따지면 여기 좌파 많다. 옛날에 좌파들 유인태 그런 사람들 친노 그런 사람들 우리 편”이라고 말한다. 김 여사는 “유인태 의원하고 진보들은 우리한테 많이 돌아섰다. 특히 노무현파가 우리한테 많이 돌아섰다”는 주장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