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온라인 연등회'..도심 연등행렬 없다

윤종성 기자I 2021.04.21 15:01:02

작년 이어 2년째 연등행렬 취소
28일 오후 7시 봉축점등식 개최

매년 음력 4월 8일 부처님오신날에 열리는 도심 연등행렬 모습(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에 열렸던 도심 연등행렬은 올해도 열리지 않는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연등회가 40년 만에 처음으로 취소된 데 이어 ,올해도 감염병이 지속하면서 온라인 개최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오는 28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내달 19일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고 연등회의 시작을 알리는 봉축점등식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점등탑은 5월 30일까지 켜지며, 이 기간 △전통등 전시회 △줌(Zoom)으로 여는 연등법회 및 유네스코 등재 기념식 △온라인 연등회 등의 온라인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연등회의 경우 기본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하되, 사찰별로 특성과 상황에 맞게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소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참가단체를 선택하고, 이름과 소원을 작성하면 화면에서 전통등을 들고 행렬하는 가상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된 연등회는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10만개의 연등이 서울 종로 일대를 행렬하는 대규모 행사다.

신라 진흥왕 때부터 팔관회와 함께 국가적인 불교행사로 이어져왔으며, 다양성과 포용성 등을 인정받아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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