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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공시를 통해 작년 4분기 말 기준으로 총 디지털자산 관련 위험노출액이 총 23억6000만달러(원화 약 3조4430억원) 이상에 달한다고 밝혔다. 13F는 운용자산 1억달러 이상 기관투자가가 분기 종료 후 45일 이내에 보유 지분 내역을 공개하는 공시를 말한다.
이 공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 간접 익스포저는 비트코인이 11억8000만달러, 이더리움이 10억8000만달러, XRP가 1억5300만달러, 솔라나가 1억800만달러 순이었다.
특히 비트코인은 1만3741BTC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직전 분기 공시 당시 위험노출액에 비해 7억6600만달러, 45%나 줄어든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 12억8000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대부분을 현물 ETF를 통해 간접 보유하고 있다.
또한 공시 내용을 더 들여다보면, 골드만삭스의 XRP 익스포저는 XRP 현물 ETF를 통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다. 해당 ETF 보유분 가치는 약 1억5200만달러로 평가됐다.
현재 미국 내 상장돼 있는 현물 XRP ETF는 총 순자산이 10억4000만달러를 넘어선다. XRP ETF는 상장 이후 56거래일째 거래되고 있으며, 그동안 유출(outflow)이 기록된 날은 4거래일뿐이다.
이번 공개로 골드만삭스는 미국 주요 은행 가운데 가상자산과 연계된 자산에 대한 노출액이 가장 큰 편에 속하게 됐다. 다만 전체 보유자산 대비 비중은 여전히 작은 수준이다. 이 같은 위험노출액은 회사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 대비 0.33% 수준이었다.
올해 초 기준으로 골드만삭스는 기관 및 프라이빗 고객을 대상으로 약 3조600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대규모 트레이딩, 자산운용, 자산관리(웰스 매니지먼트)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시장 바로미터로서 골드만삭스의 포트폴리오 공시는 종종 더 광범위한 기관 투자 심리를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역사적으로 골드만삭스의 비트코인에 대한 공개적 입장은 회의적이었다. 2020년 이전에는 경영진과 리서치 조직이 비트코인을 투기적 자산으로 규정하며, 통화로서의 활용은 제한적이고 내재 현금흐름이 없다고 평가했다. 또 가상자산은 보수적 포트폴리오에 부적합하다고 일관되게 보며, 높은 변동성과 규제 리스크를 강조해 왔다.
이 같은 입장은 2020년 이후 기관 수요가 확대되면서 완화되기 시작했다. 골드만삭스는 가상자산 트레이딩 데스크를 재가동하고 파생상품 접근성을 확대했고 비트코인이 잠재적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리서치를 내놓았다. 다만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직접 투자하고 있진 않다.
아울러 2022년 ‘크립토 윈터’ 이후에는 다시 인프라와 거래상대방(카운터파티) 리스크를 강조했다. 최근 들어 골드만삭스는 신중한 참여 쪽으로 방향을 옮기는 모습이다. ETF, 구조화 상품, 토큰화(tokenization) 이니셔티브 등을 통해 관여 범위를 넓히면서도, 가상자산이 여전히 투기적 성격을 가진다는 점은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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