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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노소영 재산분할 파기환송’에 6%대 약세[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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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엽 기자I 2025.10.16 10:53:22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간 이혼 재산분할 소송이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되자 SK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SK(034730)는 이날 오전 10시 5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만 6000원(6.91%) 내린 21만 5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피가 1%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SK만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해 12월 4월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이혼 소송 항소심 공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번 하락은 최 회장이 재산 분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가 부양이나 배당 확대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최 회장과 노 관장 간 이혼소송 상고심에서 2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앞서 1심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지만, 2심은 양측의 재산을 약 4조원으로 평가하고 그중 35%(1조 3808억원)를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위자료도 20억원으로 상향됐다.

증권가에 2심 판결이 유지될 시 최 회장이 SK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반대매매(마진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주가 방어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또 대출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배당 확대 가능성도 거론됐다. 이 같은 기대감에 지난해 5월 2심 판결 직후 SK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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