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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현대차그룹은 GBC를 569m 높이의 105층 타워 1개 동으로 짓겠다는 계획을 철회하고 지난 2월 55층 안팎 타워 2개 동으로 짓겠다는 변경안을 시에 제출했다.
하지만 시는 층수 변경을 위해서는 공공기여분에 대한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며 이를 반려했다. 현대차그룹이 105층 전망대 등을 조성하는 조건으로 현금 기부채납액을 1조7491억원으로 정했는데, 건축계획이 바뀌면 공공기여 금액도 다시 산정해야 한다는 게 시의 입장이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추가 협상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조속한 인허가 절차를 촉구했다. 이에 오세훈 서울 시장은 지난 1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계획을 세웠으면 그에 걸맞은 공공기여를 새롭게 논의하는 게 상식이고 합리적 판단”이라고 선 그었다.
현대차그룹은 연내 새로운 계획을 마련, 서울시와 재협상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