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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학 국제학술대회는 국내·외 치안 전문가들을 초청해 연구 동향 파악 및 연구 분야에서의 국제협력을 일구는 토론의 장으로 개최돼 왔다.
특히 이번 제13회 학술대회는 미국·영국·호주 3개국 5명의 치안전문가를 초청해 최근 우리 사회에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이상 동기 범죄, 마약, 사기 범죄 등’ 국민 일상을 위협하는 치안환경 분석과 새로운 치안 방향을 논의했다.
마크버튼 영국 포츠머스대 교수가 ‘이상 동기 범죄는 왜 발생하는가?’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1부 ‘새로운 범죄 양상에 대한 이해’에선 ‘급증하는 마약 및 혐오 범죄의 문제(미국 세인트 피터스대 박형아 교수)’, ‘사기범죄 피해에 대한 이해(호주 퀸즐랜드 공과대 카산드라 크로스 교수)’에 대해 논의했다.
2부 ‘치안활동의 방향성 모색’에서는 ‘범죄자금조달과 경찰의 범죄예방(영국 포츠머스대 폴 길머 교수)’, ‘새로운 치안환경에 부응하는 범죄학: 연구와 실무의 협업(미국 샘 휴스턴주립대 김빛나 교수)’ 등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치안환경 분석과 새로운 치안 방향을 이야기했다.
김수환 경찰대학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최근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마약 범죄 및 이상 동기 범죄, 갈수록 지능화되어 교묘해지는 사기 및 금융 범죄 등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하는 각종 범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국제적 치안 전략의 방향을 제시해 줄 디딤돌이 되어줄 것이라 기대하며, 그간 연구해 온 범죄예방, 범죄 양상과 분석 등을 통해 치안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대한민국 경찰도 모든 역량을 다해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태훈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장은 “오늘 학술대회는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상 동기 범죄, 사기 범죄 등 현안 이슈뿐만 아니라 범죄자금 조달에 대한 경찰의 대응방안, 연구와 실무를 결합하는 범죄학의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라며 “범죄를 예방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많은 시사점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