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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사우디 동부 주베일 인근 킹살만 조선산업단지 40만㎡ 부지에 연간 생산량 6만t의 사우디 최대 규모 주·단조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주조는 금속을 가열해 용해시킨 뒤 주형에 주입해 일정한 형태의 금속 제품을 만드는 것이고, 단조는 금속 재료를 일정한 온도로 가열한 뒤 압력을 가해 특정 형체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주력 생산 제품은 사우디 내 석유 화학 플랜트용 펌프 및 밸브, 조선·해양 플랜트용 기자재에 필요한 주·단조 소재다. 장기적으로는 풍력 발전 플랜트와 발전 플랜트용 주·단조 제품으로까지 생산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공장은 올해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5년 1분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은 “40여년간 축적해온 주·단조 기술과 EPC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사우디 최대 규모의 주·단조 공장 건설을 맡게 돼 의미가 크다”며 “공장 건설과 주요 설비 공급을 위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동반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Frost & Sullivan)에 따르면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를 중심으로 한 걸프협력회의(GCC) 지역의 주·단조 소재 시장규모는 2028년 기준 연간 약 2조원(18억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