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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경남과학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설혜리 학생이 ‘조석그래프 갖는 물때 시계’를 발명, 올해의 학생발명왕에 선정됐다.
설 학생은 하루 2차례 밀물과 썰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물때를 손쉽게 측정할 수 있는 기기를 출품했다.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 주관으로 6일 경기 고양의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에서 설양은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33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는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 청소년들의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담긴 발명품을 시상·전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발명행사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상식 참석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주요 수상작의 온·오프라인 전시회를 병행했다.
모두 6770여건의 다양한 발명품이 접수됐으며, 이 중 295건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교차감염을 막아주는 ‘비접촉식 버스하차벨’을 출품한 박지환 학생(창원 용남초 6학년)과 실내공간의 활용도 높이는 ‘납작 플러그와 콘센트’를 출품한 하서현 학생(마산서중 2학년)이 국무총리상을 각각 수상했다.
비접촉식 버스하차벨은 시내버스는 물론 자판기·엘리베이터 버튼 등 손의 접촉이 필요한 다중이용시설에서 코로나19 등 교차감염에 의한 전염병 확산을 예방할 수 있는 발명품이다.
또 납작 플러그와 콘센트는 벽면에 돌출된 플러그와 콘센트의 디자인을 변경, 가정과 사무실 등 실내공간의 활용도 제고 및 인테리어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특허청은 올해부터 상위 수상자 20명에게 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과 연계해 아이디어 고도·권리화 및 사업화 컨설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포스트 코로나시대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은 창의적 상상력과 도전정신을 가진 발명인재가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특허청은 청소년들의 발명 아이디어가 미래의 창업으로 연계,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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