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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기획재정부 대학생 기자단 15명과 간담회를 진행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경제 현안과 청년정책에 대한 대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 부총리는 “나름 청년들이 많이 쓰는 인사말이라고 ‘만반잘부’를 열심히 외워갔다”며 “‘만나서 반갑습니다, 잘 부탁드려요’라는 뜻이라는데, 막상 ‘만반잘부’라고 인사를 하는 것은 벌써 유행이 지나가서 옛말이 된 지 오래라고 한다”며고 전했다.
이어 “빠르게 변하는 청년세대의 요구와 필요에 대해 늘 열린 마음으로 듣고 보고 정책에 반영하려 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어 오늘 기획재정부 대학생 소셜미디어 기자단과의 만남이 더욱 뜻깊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청년문제에 대해 예상대로 청년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취업(일자리)과 주거였다”며 “민간 일자리 확대와 청년특화주택 운영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내준 소중한 의견들은 잘 수렴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2021년 세제개편안, 2022년 예산안 등 향후 추진 정책에 잘 반영되도록 진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오늘 간담회를 마치며 경제현안과 청년정책에 대해 날카롭고 폭넓은 질문과 의견을 거침없이 던지는 청년들을 보니 부모 세대로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반면 상당히 먼 미래를 내다보며 경제적 의사결정을 해가는 모습에 경제부총리로서 더욱 막중한 책임감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치열한 고민, 방황, 희망, 그리고 새로운 도전, 회전문처럼 돌고 도는 여러 가지 감정 속에서 앞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청년들에게 정부가 ‘희망과 도전의 선순환’을 응원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한 번 더 해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