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준 NICE신용평가 상무는 27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NICE신평 공동 온라인세미나에서 “사상 최저금리와 최대 유동성이 주가지수와 주식거래량을 지지하고 있다”면서도 “버핏지수 100%내외 다음해에는 항상 주가지수가 하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버핏지수로 불리는 명목GDP 대비 국내증시 시가총액 비율은 125%로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 상무는 “유동성 장세에 힘입어 호실적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주가지수가 언제 급락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지난 2007년, 2010년, 2017년 버핏지수가 100%에 근접한 다음해 주가지수는 크게 하락했다. 이는 실물경제보다 일시과열된 증시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버핏지수는 125%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실물경제와 주가지수간 괴리가 매우 커졌다”며 “올해 증권사들이 대체로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나 괴리가 지나치게 심화됐다”고 밝혔다.
경제성장과 무관하게 유동성의 힘으로 급등한 만큼 주가지수가 언제 급락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 상무는 “주식시장의 높아진 변동성이 2021년 증권사 실적에 큰 변수”라며 “증시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