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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고생 과학실력 세계 7위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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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영 기자I 2013.12.03 18:00:00

한국, ‘PISA 2012’서 수학·과학·읽기 순위 모두↓
수학, 평균점수 올랐으나 대만에 4위 자리 내줘
남학생 수학·과학, 여학생 읽기영역서 강점 보여

PISA 2012 참여국의 영역별 국제 비교 결과(자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우리나라의 국제학업성취도(PISA) 평가결과가 올해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상위권을 기록했다. 그러나 OECD 비회원국을 포함한 순위에서는 싱가포르나 중국보다 순위가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학·과학·읽기 등 모든 영역의 국가 간 비교 순위가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일 이 같은 내용의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2012 결과’를 발표했다. PISA는 만 15세 학생들의 수학·읽기·과학 소양을 국제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3년 주기로 시행된다. 이번 ‘PISA 2012’는 65개국(OECD 34개국, 비회원 31개국) 51만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5201명의 중·고교생이 평가에 참여했다.

◇ 韓 읽기 2위서 5위로, 과학 6위서 7위로 하락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CD 34개국 중에서 수학(1위)·읽기(1~3위)·과학(2~4위) 영역에서 모두 최상위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OECD 비회원국(31개국)을 포함한 비교평가에서는 △수학 3~5위 △읽기 3~5위 △과학 5~8위로 다소 순위가 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평가와 비교하면 읽기는 평균점수가 539점에서 536점으로 하락했다. 반면 수학은 546점에서 554점으로 8점 상승했다. 과학영역은 각각 538점으로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국가 간 비교순위에서는 과학·수학·읽기 등 모든 영역에서 순위가 하락했다. 수학은 평점은 올랐으나 국가 간 비교에서 대만에 세계 4위 자리를 내줬다. 2009년 평가에서는 우리나라가 4위, 대만이 5위였다. 우리나라(554점)는 △상하이-중국(613점) △싱가포르(573점) △홍콩·중국(561점) △대만(560점)보다 평점이 낮았다.

과학영역에선 2009년 6위를 차지했으나 이번에는 7위로 하락했다. 9위였던 에스토니아가 6위로 치고올라오면서 우리가 한 계단 밀린 것이다. 우리나라는 상하이·중국(580점)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홍콩·중국(555점) △싱가포르(551점) △일본(547점) △핀란드(545점) △에스토니아(541점)에 이어 7위(538점)를 차지했다.

읽기영역은 국가 간 비교에서 2009년 2위를 차지했으나 이번에는 5위로 3계단이나 내려앉았다. 상하이·중국(570점)의 평점이 가장 높았고 △홍콩·중국(545점) △싱가포르(542점) △일본(538점) △대한민국(536점) 순이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PISA 2009 때와 비교해 최상위 수준과 하위 수준 학생비율이 모두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수학은 최상위수준(12.1%)이 4.3%포인트 증가한 동시에 하위수준(9.1%)도 1%포인트 늘었다. 읽기에서도 최상위수준과 하위수준 학생비율이 각각 0.6%포인트, 1.8%포인트 증가했다. 과학영역에서만 상위·하위권 학생비율이 2009년 평가 때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 최상위·하위 학생 비율 동시 증가

평가원은 “수학·읽기·과학 영역에서 상위·최상위 수준 비율이 증가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면서도 “그러나 하위권 학생 비율도 증가한 것에 대한 원인 분석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수학점수는 학교 간 격차가 OECD 평균보다 컸다. 학교 간 수학점수 분산비율이 45.3%로 OECD 평균(36.7%)보다 8.6%포인트 높았기 때문이다. 반면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른 수학점수 차이는 10.1%로 OECD 평균(14.6%)보다 낮았다.

남학생은 수학·과학에서, 여학생은 읽기 영역에서 강점을 보였다. 수학영역 최상위권(6수준)에는 전체 남학생 가운데 15.5%가 포함된 반면 여학생은 이 비율이 8.3%에 그쳤다. 과학영역에서는 남학생의 1.6%가, 여학생의 0.6%가 포함됐다. 반면 읽기영역에서는 이 비율이 각각 1.4%, 1.7%로 여학생 쪽이 다소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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