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망신"…스페인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한글' 낙서

이윤정 기자I 2025.10.21 10:27:47

성당 내부 기둥에 ''쀍'' 글자
서경덕 교수 "부끄러운 일, 글로벌 에티켓 지켜야"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스페인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서 한글 낙서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성당은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미완성 걸작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유명 관광지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기둥에 쓰여 있는 한글 낙서(사진=서경덕 교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성당 내부 기둥에 ‘쀍’이라는 한글 낙서가 적힌 사진이 퍼지며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해당 낙서는 관람 구역 내에서도 쉽게 눈에 띄는 위치에 있었다. 다른 외국어 낙서보다 크기가 커 방문객의 시선을 끌었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쀍’은 온라인에서 불쾌감이나 짜증을 표현하는 속어로 사용되는 단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세계 유적지에 낙서를 남기는 행위는 문화재 훼손으로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K콘텐츠 확산으로 한국의 국가 이미지가 높아진 지금, 이러한 행동은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리는 부끄러운 일이다. 글로벌 에티켓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교토의 아라시야마 대나무숲, 미국 애리조나의 그랜드캐니언 등 세계적 관광지에서도 한글 낙서가 발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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