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일순 계양국제어학관장은 17일 인천 계양구 계양동 어학관에서 인터뷰를 갖고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성인의 외국어 실력을 높일 것”이라며 “학부모와 소통을 강화하고 특강을 열어 함께하는 교육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학관은 학생이 영어 등 외국어에 흥미를 갖고 공부하도록 이끌어준다”며 “체험학습을 확대하고 여러 아이가 해외탐방을 할 수 있게 참여 대상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학관은 연간 1차례씩 학생 7명에게 무료 해외탐방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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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초등반과 중등반, 성인반이 있다. 초·중등반은 평일에 영어 수업을 하고 토요일에 일본어 수업을 한다. 어학관은 57개 학생 반이 있다. 연간 4학기로 운영하고 참가 학생은 1900여명(학기당 400~500명)이다. 이 중 37%가 수업료 감면 학생이다.
사설 외국어학원보다 수업료가 저렴하고 강사진이 우수하다. 정규직 내국인 강사 5명, 외국인 강사 5명이 있다. 대부분 석사 이상의 학력이고 강의 경력은 7년을 넘는다. 프리랜서 강사(내국인·외국인) 10여명도 수업을 한다. 어학관은 코로나19로 2020~2022년 수업이 축소됐다가 지난해부터 정상화했고 문 관장 주도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어학관은 인천대 등에 위탁해 운영하다가 2021년부터 계양구 인재양성장학교육재단이 운영을 맡고 있다. 문 관장은 지난해 9월 재단의 채용을 통해 취임했다. 문 관장은 “어학관은 테스트를 거쳐 학생들을 초급반, 중급반 등으로 나눈다”며 “반 배정 관련 학부모 상담을 하며 학생 실력 등을 휴대전화 문자로 안내해 아이·부모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업 참가자는 75% 이상이 만족했고 올 상반기 조사에서는 만족도가 83%로 집계됐다.
그는 “입주 위주 공교육에서 학생들의 외국어 실력이 문제풀이에 맞춰져 있다”며 “이러면 실생활에서 외국어를 하는 데 한계가 있다. 어학관은 토론·체험 수업 등을 통해 외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키워준다”고 말했다. 이어 “계양구민이 외국어에 친숙해지고 언제든지 배울 수 있게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