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12.28포인트(3.84%) 내린 5321.49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6% 내린 5403.17에 출발해 장중 5433.77까지 올랐으나 이후 낙폭을 키우며 5321.49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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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관련 기업들의 투자 부담과 현금흐름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메타는 실적 자체는 양호했지만 현금흐름이 직전 분기 7억8000만달러 흑자에서 21억2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서면서 6.98%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4.40%, 마이크론은 6.26%, AMD는 8.10%, 브로드컴은 4.31% 각각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은 메타의 신용불안 우려에 따른 미국 AI주 조정, 유가 부담 등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면서도 “메타발 악재는 전일 국내 증시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으며 과매도 인식도 유효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 초반 투매성 매도 물량을 소화해가면서 장중 낙폭을 만회해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중동발 유가 부담도 지속되고 있다. 22일 WTI는 전장 대비 2.39% 오른 배럴당 99.47달러, 브렌트유는 4.0% 상승한 113.17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재차 부각된 영향이다.
한 연구원은 “AI 불안 이외에도 중동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 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 종료로 인한 수급 공백 우려 등 현재 국내 증시를 취약하게 만들고 있는 요인들은 새로운 악재라고 보기 어렵다”면서도 “기존 악재들이 번갈아 부각되면서 주가 하락을 반복적으로 유발하다 보니 시장 참여자들의 자신감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짚었다.
수급별로는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23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1083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도 110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546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에서 196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1417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 대비 4.90% 내린 20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3.84% 하락한 117만60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낸드·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기업공개(IPO) 추진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으나 이날은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가 주가에 더 크게 반영되는 모습이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우(005935)(-4.37%), SK스퀘어(402340)(-4.26%), LG에너지솔루션(373220)(-3.97%), 삼성전기(009150)(-8.21%), 현대차(005380)(-4.48%), KB금융(105560)(-3.86%) 등이 약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3.23%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가 4%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증권, 금속, 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 화학, 유통, 제조, 건설, 금융, 전기·가스, 의료·정밀기기, 보험, 통신, 섬유·의류, 종이·목재, 운송·창고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47포인트(3.99%) 내린 733.63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7% 내린 748.32에 출발해 장중 749.19까지 올랐으나 이후 낙폭을 키우며 733.63까지 밀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23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6억원, 11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2억원, 비차익거래에서 41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425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196170)(-1.52%), 에코프로(086520)(-4.53%), 에코프로비엠(247540)(-5.3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4.25%), 주성엔지니어링(036930)(-5.78%), 이오테크닉스(039030)(-3.66%), 리노공업(058470)(-5.14%) 등이 큰 폭 하락 중이다.
한 연구원은 향후 대응과 관련해 “10월 이후 코스피가 19.1%대 급락을 맞았다는 점에서 낙폭 과대 인식에 기반한 반등이 수시로 나올 가능성은 열고 가는 것이 타당하다”며 “현 시점에서는 AI 업체들의 신용 위험 변화, 이번 주 들어 매도 강도가 약해진 외국인의 수급 변화 등을 확인하면서 관망으로 대응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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