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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장유빈에게 시즌 3승을 위한 경쟁 이상의 의미가 있다. 어린 시절 골프존의 지원을 받으며 프로골퍼의 꿈을 키웠던 그가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준 골프존이 주최하는 무대에서 우승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장유빈은 2016년부터 골프존 리드베터 아카데미에서 훈련하며 프로골퍼를 향한 기반을 다졌다. 지역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해 김영찬 유원골프재단 이사장이 마련한 골프존 장학생으로 선발돼 체계적인 지원을 받았다.
골프존과의 인연은 장유빈이 한국 남자골프의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뒤에도 이어졌다. 2024년 KPGA 투어에서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등 5관왕에 오른 장유빈은 골프존유원재단에 꿈나무 육성 장학금 4000만원을 기부하며 자신이 받은 도움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기도 했다.
어린 시절 프로골퍼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했던 골프존이 주최하는 대회에서 시즌 3승이라는 결실에 도전한다.
장유빈은 현재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4230.70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최찬(3123.87점)과의 격차는 1106.83점이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이 주어지는 만큼 장유빈이 시즌 3승을 거두면 대상 경쟁에서 더욱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최근 경기력도 기대를 높인다. 장유빈은 직전 대회인 신한동해오픈에서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공동 2위에 올랐다.
나흘 동안 페어웨이 안착률은 71~85%를 기록했고, 그린 적중률 역시 72~83%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평균 퍼트 수도 라운드별 1.4~1.7개 수준을 유지하는 등 티샷부터 아이언샷, 퍼팅까지 전반적인 경기력이 돋보였다.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의 코스 특성도 장유빈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파71, 총전장 7109야드(약 6500m)로 페어웨이가 비교적 넓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타수를 줄일 수 있는 코스다.
전반 9개 홀은 파5와 파3가 각각 2개, 파4가 5개로 구성돼 있고, 후반에는 파3 2개, 파4 6개, 파5 1개가 배치돼 있다. 특히 마지막 18번홀은 전장 562야드의 파5홀로, 최종 라운드 우승 경쟁에서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우승 스코어도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요구한다. 지난해 박성국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024년 함정우는 25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올해도 20언더파 안팎에서 우승자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신한동해오픈에서 샷과 퍼트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장유빈에게는 충분히 승산이 있는 조건이다.
장유빈의 시즌 3승을 가로막을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 최찬을 비롯해 이달 말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문도엽,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를 바탕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1차 예선 면제 혜택을 노리는 최승빈과 정찬민, 함정우, 김홍택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장유빈에게 이번 대회는 시즌 3승뿐 아니라 제네시스 대상 경쟁의 흐름을 더욱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올해 다시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하면 2024년 대상 수상 이후 2년 만에 PGA 투어 도전을 위한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은 12월 10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다.
장유빈은 2024년 KPGA 투어를 평정하며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당시 대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출전 대신 LIV 골프를 선택했다. 2025년 LIV 골프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올해 KPGA 투어로 돌아온 장유빈은 2년 만에 국내 무대 정상과 PGA 투어 도전을 동시에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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