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성탄 메시지 "어둠 속 희망의 빛 스며들길"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장병호 기자I 2025.12.24 09:36:50

혼란스러운 세계 속 사랑과 평화 염원
"종교 간 화합, 평화 세우는 강력한 힘"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성탄절을 맞아 천주교, 개신교, 불교 등 종교계 지도자들이 사랑과 평화를 염원하는 내용의 성탄 메시지를 전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는 25일 성탄절을 앞두고 지난 17일 발표한 성탄 메시지를 통해 “성탄의 은총이 가장 외지고 어두운 곳에 먼저, 그리고 충만히 내리길 빈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성탄을 맞아 강생하신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모든 이에게 충만히 내리기를 기도한다”며 “삶의 상처와 외로움, 고립과 불평등 속에서 고단한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희망의 빛이 넉넉히 스며들기를 청한다”고 전했다.

이어 “고통과 외로움의 자리에 있는 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곧 아기 예수님을 만나는 길”이라며 “일상에서 나누는 작은 친절과 한 사람을 품어주는 따뜻한 마음이 바로 성탄의 신비를 드러내는 가장 구체적인 표지”라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정석 목사. (사진=한국교회총연합)
개신교 단체들은 국가간 분쟁과 사회적 분열로 혼란스러운 세계가 사랑과 평화를 되찾기를 바라는 내용의 성탄 메시지를 내놨다.

개신교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대표회장인 김정석 목사 등의 명의로 지난 15일 발표한 메시지를 통해 “이 땅과 우리 민족, 사랑하는 북녘 동포와 한국 교회, 그리고 온 세상 위에 성탄의 기쁨과 은혜가 충만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성탄의 기쁜 소식이 억압과 전쟁, 재해와 기근 등 절망과 무기력 가운데 있는 모든 곳에 참된 위로와 소망이 되며, 미움이 있는 자리, 분열과 단절이 깊어진 곳마다 사랑이 다시 피어나고 관계가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원했다.

또 다른 개신교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같은 날 발표한 성탄 메시지를 통해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전쟁과 폭력과 혼란으로 뒤덮여 있다”며 “성탄은 불안과 어둠 속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했다.

NCCK는 “교회는 빛을 소유한 공동체가 아니라, 빛을 따라 살아가는 공동체”라며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여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하겠다. 성탄의 기쁨을 교회 안에서만 누리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18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등이 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불교조계종도 성탄 메시지에 동참했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은 지난 18일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가진 크리스마스 트리등 점등식에서 “예수님의 가르침과 부처님께서 펼치신 자비의 정신은 종교를 넘어선 하나의 큰 진리다. 우리는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모두가 인간의 고통을 덜어주고 세상을 밝히려는 마음만은 같다”고 말했다.

진우스님은 “종교 간 화합은 갈등을 줄이고 평화를 세우는 가장 강력한 사회적 힘”이라며 “종교계가 더욱 단단히 연대하여 사회적 약자들의 곁을 지키고 고통의 현장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