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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군 중부사령부는 한국시간 이날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 교통을 봉쇄하는 조치를 시행한다. 미국과 이란 간 21시간 협상이 결렬된 이후 나온 조치로, 이란의 원유 수출을 차단해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휴전 이후에도 이란은 하루 통항을 15척 수준으로 제한하며 사실상 해협 봉쇄 상태를 이어왔다. 전쟁 이전 하루 130~150척이 오가던 것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미국은 이란과 거래하지 않는 국가들의 선박에 대해선 통과를 허용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란의 공격 가능성이 남아 있어 실제 항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는 국내 선박 26척과 선원 173명이 지난달부터 발이 묶인 상태다. 업계에서는 제한된 통항 규모와 절차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이들이 빠져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하루 15척이면 통상 대비 10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이라며 “자동차 도로로 치면 8차선 도로를 막아놓고 1개 차로만 열어둔 것과 같다. 정상적인 개방과는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휴전 이후 3일간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10여척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저도 중국·이란 연관 선박이 대부분으로, 일반 상선들은 여전히 진입을 기피하는 분위기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결국 돈을 내야 통과할 수 있는 구조로 보인다”며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비용 부담과 제재 리스크까지 겹쳐 선사들이 운항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약 2000척의 선박이 대기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통항이 재개되더라도 제한된 통항 여건 속에서 병목현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해운업계는 사실상 대응 여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상황은 민간에서 손 쓸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며 “정부 간 문제로 넘어간 만큼 외교적 협의 결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어 대응이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물동량 감소가 장기화할 경우 향후 운임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급 축소에 따른 선복 부족이 운임을 밀어올리는 구조다. 실제로 10일 기준 글로벌 해상운송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35.81포인트(p) 상승한 1890.77을 기록했다. 3월 20일(1706.95) 이후 3주 연속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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