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렉(GLEC), 한국 최초 SFC GLEC Tool 국제 인증… 물류 탄소 관리 표준 경쟁력 확보

이윤정 기자I 2026.01.27 10:02:23

ISO 14083 충족… 한국형 경유·휘발유 배출계수 및 도로운송·물류시설 배출강도 자체 개발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물류 탄소 관리 솔루션 기업 글렉(GLEC, 구 Oillex)이 국내 최초로 국제 비영리기구 스마트 프레이트 센터(Smart Freight Centre, SFC)로부터 ‘GLEC Tool 인증’을 획득하며, 국제 표준 기반 물류 탄소 관리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GLEC Tool 인증은 물류·운송 부문의 탄소 배출량을 국제 표준인 ISO 14083에 따라 산정할 수 있는 솔루션에 부여되는 인증이다. ISO 14083은 유럽연합(EU)의 CSRD(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글로벌 ESG 규제에서 탄소 배출량 산정의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하는 기업들에게 중요한 요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해당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GLEC이 유일하다.

GLEC의 주력 솔루션인 LCS(Logistics Carbon Standard)는 API 기반 물류 탄소 측정 솔루션으로, 화주기업과 물류기업, 주선사, TMS·WMS 소프트웨어 기업 등이 활용할 수 있다. 운송 데이터를 연동하면 도로·해상·철도·항공·물류시설 전반의 탄소 배출량을 ISO 14083 기준에 따라 자동 산정하며, 글로벌 규제 대응을 위한 표준 보고서 생성까지 지원한다.

GLEC는 특히 국내 물류 환경을 반영한 한국형 배출계수와 배출강도 체계를 자체 개발한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국형 경유 배출계수와 휘발유 배출계수를 독자적으로 구축했으며, 여기에 더해 한국형 도로운송 배출강도와 물류시설 배출강도를 함께 마련했다.

그동안 국내 물류 기업들은 관련 기준 부재로 유럽이나 북미 기준을 그대로 적용해 왔고, 이로 인해 탄소 배출량이 실제보다 약 12~21% 과대 산정되는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GLEC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 실정에 맞는 산정 체계를 구축했으며, 해당 체계에 대해 SFC의 공식 승인을 받았다.

또한 LCS로 산정된 데이터는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SFC가 지정한 검증기관(VVB)의 검증 과정에서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들은 ESG 공시 일정에 맞춰 물류 영역의 Scope 3 배출량을 보다 신속하고 일관되게 산정·검증할 수 있다.

현재 GLEC는 복수의 국내 대기업과 솔루션 도입을 논의 중이며, 일부 기업과는 물류 탄소 관리 컨설팅을 병행하고 있다. 글로벌 ESG 규제 강화와 함께 물류 부문의 탄소 관리 중요성이 커지면서,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려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지재원 GLEC 팀장은 “국내 최초로 SFC GLEC Tool 인증을 획득하며 국제 표준 정합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한국형 연료 배출계수와 도로운송·물류시설 배출강도를 자체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ESG 대응을 실질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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