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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중소기업 수는 9만 5905개사로 전년(9만 4463개사) 대비 1.5% 증가했다. 신규 수출기업 수는 2만 5000개사로 전년(2만 4825개사) 대비 0.7% 늘었다. 수출 지속기업은 7만 905개사로 전년(6만 9638개사) 대비 1.8% 증가하는 등 수출 중소기업 관련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화장품·미국 수출 가장 많았다
중소기업 상위 수출품목은 △화장품(68억달러) △자동차(51억 1000만달러) △플라스틱제품(50억 3000만달러), 자동차부품(43억80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전체 수출액 중 상위 10대 품목 집중도는 34.1%로 총 수출 10대 품목 집중도(59.1%) 대비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수출액 상위 10대 품목 중 8개 품목의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27.7%)과 반도체제조용장비(15.5%)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화장품의 경우 중국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국, 일본,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서 수출이 증가해 연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제조용장비는 글로벌 반도체 경기 회복과 해당 품목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에 따른 수요가 증가했다. 중국, 대만, 미국, 네덜란드 등 상위 교역국이 대부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내며 연 기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자동차는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등 러시아 주변국에서의 품질 인지도가 상승하며 6개월 연속 수출 호조세가 이어졌다. 연 기준으로는 4년 연속 증가세,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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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대미 수출 상위 10대 품목 모두 수출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전체 수출국 중 가장 많은 수출액 증가를 보였다. 홍콩의 경우 중소기업 수출 10대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였으며 특히 패션잡화(+426.2%), 금은및백금(+356.4%)은 세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만은 글로벌 반도체 생산기지로 다국적 기업의 투자가 증가하면서 반도체제조용장비 수요가 확대돼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러시아는 대(對)러시아 수출 통제 품목 확대에 따라 대부분 품목이 수출 감소세를 보이며 상위 10개국 중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온라인 수출 10억달러 돌파
지난해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10억 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2.3% 증가하며 첫 10억달러 선을 돌파했다. 국내 온라인 총 수출액 중 중소기업 수출액 비중은 73.2%로 중소기업이 온라인 수출 분야를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수출 주요 품목으로는 화장품과 컴퓨터가 대미 수출이 확대되며 큰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의 수는 3835개사로 전년(4116개사) 대비 6.8%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297억 6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수출 중소기업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6만 6438개사로 집계됐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최근 고금리, 고물가 등 어려운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수출은 선방했지만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고환율 상황 지속 등 중소기업을 둘러싼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커지는 중”이라며 “대외환경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중소기업의 애로를 신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