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나무의 생육환경 조성 및 산림경관 개선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전국 주요 도로변과 조림지 등에서 덩굴류를 집중적으로 제거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칡덩굴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나무 생육이 어려운 나지 및 계곡부 등 산림 내 공한지를 비롯해 햇빛에 지속 노출되는 도로 사면, 조림지·휴경지 등에서 산림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오는 10월까지를 덩굴류 집중 제거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숲가꾸기 기능인과 공공산림가꾸기 인력을 집중 투입해 인공 조림지 등의 덩굴류 제거에 나선다.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변의 덩굴류는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제거한다.
또한 칡덩굴의 급속한 확산 대응 및 조림지 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설계·감리 제도를 도입해 전문기술 인력에 의한 현장조사 및 작업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창술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아름답고 건강한 숲을 가꾸고 쾌적한 국토경관 조성을 위해 숲을 망치고 경관을 저해하는 덩굴류에 대한 제거 사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