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수소·전기트럭부터 소형 상용밴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유럽 전통 상용차 업체들 외에 현대차·기아까지 사정권에 들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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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총 1700개사 가운데 중국 업체는 460개사다. 참가 업체 4곳 중 1곳 이상이 중국 기업인 셈이다. 독일 현지 업계 관계자는 “지난번 박람회에 비해 참가한 중국 업체 수가 대폭 늘었고 전시 규모도 커졌다”고 말했다.
눈길을 끈 것은 전시 규모만이 아니다. 중국 업체들은 차량용 부품을 넘어 수소·전기 완성차, 배터리,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차(SDV) 솔루션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분야를 아우르는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특정 차급이나 기술에 국한되지 않은 전방위 공세로 글로벌 상용차 업체들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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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W지에팡은 유럽 시장 출시를 앞둔 ‘CORTRON CS’ 계열 트럭을 전면에 내세웠다. 디젤 트랙터 CS600·CS600 XXL과 전기 트랙터 CS925를 함께 전시하며 다양한 운송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모듈형 공간과 여러 동력계를 적용할 수 있는 미래 콘셉트 트럭 ‘TL.X’도 공개했다.
BYD 역시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폭넓은 전기 상용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전용 전기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 대형 트랙터 ‘ETT 44’를 비롯해 경상용차 ‘E-Vali’, 도심용 트럭 ‘T35’를 선보이며 3.5톤급부터 44톤급까지 아우르는 제품군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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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2020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대형 수소트럭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출시한 뒤 유럽과 북미 물류 현장에 투입하며 상용성을 검증해왔다. 수소트럭 확산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수소 생산·저장·운송·충전 등을 아우르는 ‘HTWO’ 생태계도 구축하고 있지만 중국 업체의 압박은 수익성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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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각에서는 중국 브랜드가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 안착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상용차는 운송 사업의 핵심 자산인 만큼 구매자가 차량 가격뿐 아니라 내구성, 정비 편의성, 사후서비스 등을 면밀히 따지기에 제품군 확대와 기술력 과시를 넘어 실제 운행 현장에서 신뢰를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BYD가 10년·120만㎞ 배터리 보증에 충전 인프라와 에너지 관리, 금융까지 묶어 공급하겠다는 전략을 내놓는 등 차량 판매 이후의 경쟁력을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트럭, 버스 등 상용차는 고장 및 운행 중단이 사업상 손해로 직결된다”며 “그만큼 장기적인 품질·서비스 신뢰가 중요한 만큼 초기 가격 경쟁력이 크게 좌우하는 승용차 시장과는 또 다른 양상이 펼쳐질 수 있을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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