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오피스 투자 26조원…사상 최대 거래액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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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원 기자I 2026.03.03 08:52:43

알스퀘어 ‘2025년 4분기 오피스 마켓 리포트’ 발표
권역별 양극화 속 YBD 공실률 1.9% ''최저'' 기록
수익증권 거래 비중 46%로 확대…SI 중심 매수세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거래된 서울 및 분당 오피스 규모가 총 26조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기록인 2020년 16조 1000억원 대비 62%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알스퀘어)
3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 빅데이터컨설팅실이 발표한 ‘2025년 4분기 오피스 마켓 리얼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오피스 투자 시장 연간 누적 거래액은 26조원대로 사상 처음으로 20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 4분기 거래된 오피스 규모는 6조 9000억원으로, 도심권역(CBD)이 전체 거래액의 45%를 견인했다.

알스퀘어 빅데이터컨설팅실은 거래 구조가 변화한 점에 주목했다. 전체 거래액 46%가 수익증권 형태로 거래된 데 대해 취득세 절감과 신속한 자금 집행을 원하는 투자자의 전략적 선택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한 것이다.

또한 사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자(SI)가 몰려 작년 거래 중 40%를 차지하는 등 시장의 한 축으로 부상했다는 설명이다.

알스퀘어가 꼽은 지난해 주요 오피스 거래 사례 중에서는 △도심권역 시그니쳐타워(1조 346억원) △도심권역 LG광화문빌딩(5120억원) △분당권역 분당 두산타워(7900억원) 등이 꼽힌다. 또 강남권역(GBD) AP타워는 평당 5785만원의 높은 단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임대차 시장은 안정적인 수요 속에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2025년 4분기 서울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6.2%로 전 분기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 연속 감소세다. 대형 및 초대형 오피스의 공실률은 하락한 반면 중대형 이하 자산은 공실률이 소폭 상승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다.

권역별로는 여의도권역(YBD)이 공실률 1.9%로 서울 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초대형 오피스를 중심으로 대기 수요가 몰리며 공실을 빠르게 해소한 영향이다.

이 외에도 CBD는 4.5%, GBD는 4.8% 등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BBD는 신규 공실이 발생한 영향으로 공실률이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6.3%로 집계됐다.

알스퀘어 빅데이터컨설팅실은 2026년 시장에 대해 “연간 거래 규모가 다소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년의 폭발적인 거래세를 유지하기에는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서울스퀘어, 을지트윈타워 A동, G1 서울 등 대형 딜들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종결을 앞두고 있어 시장의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컨설팅실장은 “기관투자자들의 블라인드 펀드가 시장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며 “전체 규모는 줄더라도 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 매수세는 2026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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