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표는 이날 경기 김포 월곶면 해병대에서 초급 간부·군 가족과 간담회를 진행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울산 예산 관련해 시장과 울산지역 국회의원들이 함께 모여 논의하는 자리에서 울산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논의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그런 건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매체는 김 대표가 김두겸 울산시장,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초선·울산 중구) 등과의 자리에서 울산 남구을 출마를 건의 받았고 김 대표도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보도했다.
김 대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거취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지난 3일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을 대상으로 불출마 또는 수도권 등 어려운 지역으로의 출마를 권고했지만 김 대표는 별 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 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역할론을 두고 “한동훈 장관 행보에 대해 언론도, 국민께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을 잘 보고 있다”며 “가지고 있는, 많은 훌륭한 (한 장관의) 자질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다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 장관에게 역할을 건의할 계획인지 묻는 말에 그는 “상세한 얘기를 다 말씀드릴 수 없는 상황을 이해해달라. 차츰 상세한 상황을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날 김기현 대표는 간담회에서 “병들에 대한 여러 지원책은 많이 개선됐지만 초급 간부는 상대적으로 덜 챙겼다”며 “단순하게 ‘애국페이’만 강요할 것이 아니라 (초급 간부에게) 적절한 보상과 처우 개선이 빠른 속도로 주어져야 합당하고 공정하다”고 강조했다.
봉급과 장려금, 근무 기간, 숙소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초급 간부와 가족들에게 김 대표는 “여러분의 군 복무가 보람 있고 합당한 보상이 주어진다는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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