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동일은 25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 결과 김창호 감사 해임 건이 부결됨에 따라 소액주주가 추천한 천준범 신규 감사 선임안도 자동 폐기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 주총은 소액주주 연합이 지분 3.2%를 모아 소집하면서 열렸다. 소액주주 연합은 행동주의 펀드로 잘 알려진 KCGI에 이어 한미약품과 OCI 그룹간 통합을 주도했던 라데팡스 출신의 신민석씨를 비롯해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DI동일이 최대주주 정헌재단 직원의 횡령 사건을 문제 삼아 감사위원 교체를 요구했다. 하지만 임시 주총에서 현 감사 해임건이 부결되면서 신규 감사 선임에도 실패했다.
서태원 DI동일 대표는 “최우선 과제로 거래 재개에 최대한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주가 안정 차원의 자사주 매입과 연말 배당 확대 등 주주들과의 신뢰회복을 위한 주주환원 정책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