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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콘스는 전날 텍사스 남부지방 연방 파산법원에 챕터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미국 플로리다·텍사스·애리조나·콜로라도·루이지애나·버지니아·노스캐롤라이나 등 13개주에 걸쳐 73개의 홈플러스 매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전체 15개주 170개 매장 가운데 42%에 해당하는 규모다.
텍사스 우들랜드에 본사를 둔 콘스는 134년 전인 1890년에 설립됐다. 미국을 대표하는 소매업체 중 한 곳으로 주로 미국 남부에 매장을 두고 있다.
콘스의 매출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2020년엔 미국에서 리모델링이 유행하며 크게 늘었지만, 이후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며 급격히 둔화했다. 지난 5년 동안 연간 3.5%씩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가구·가전 유통업체인 배드콕을 인수해 재기를 꾀했지만, 재정이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하면서 결국 파산신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무리한 인수·합병(M&A)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배드콕 매장 역시 30여곳이 문을 닫을 예정이다.
법원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콘스의 자산과 부채는 각각 10억달러에서 100억달러 사이, 채권자는 2만 5001명에서 5만명 사이로 추정된다. 콘스의 주가는 올해 90% 이상 폭락했으며,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해 몇 주 전 나스닥으로부터 상장폐지 통지를 받기도 했다. 콘스의 대변인은 “잠재적 구매자와 사업 일부 또는 전부에 대한 매각, 일자리 보존을 위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팬데믹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매업체는 콘스뿐이 아니다. 베드배스 앤드 비욘드, Z 갈레리, 미첼 골드 플러스 밥 윌리엄스가 지난해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매장을 폐쇄했다. 올해 들어서도 빅 로츠가 운영 중단 및 140개 매장 폐쇄를 경고했다. 웨이페어는 인력을 삭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