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재계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오는 17일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방한 후 숙소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과 티타임을 겸한 회동을 가질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빈 살만 왕세자는 총사업비 5000억 달러(664조원) 규모의 사우디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 사업을 직접 주도하고 있다. 방한을 통해 프로젝트 수주 기업을 광범위하게 물색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옴시티 관련 해외 수주를 노리는 국내 건설기업들의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앞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팀을 이룬 수주 지원단 ‘원팀 코리아’는 지난 4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사우디 현지를 방문한 바 있다.
현대리바트는 가구업체이지만 건설업도 영위하고 있다. 현재 현대건설이 수주한 사우디의 Marjan Increment Program PKG 6, Marjan Increment Program PKG 12, Jafurah Gas Processing Facilities Project 등의 가설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7월 아람코가 추진하는 신규 발주 사업의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