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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2016년 중국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며 폭스바겐, 제너럴 모터스와 함께 ‘빅3’로 불렸지만, 이른바 ‘사드 사태’ 이후 판매가 급감하며 입지가 크게 약화됐다.
또한 전기차와 자율주행 중심으로 재편된 중국 자동차 산업 변화에 대한 대응이 늦어지면서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중국 시장은 지난 10년간 내연기관차에서 NEV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됐다. BYD와 지리 등 토종 전기차 업체가 급성장했고, 화웨이 등 IT 기업까지 자동차 산업에 진입하며 경쟁 구도가 급변했다.
현대차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장기간 시장 조사와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공개하는 아이오닉 신차는 그 결과물로, 단순한 전기차 출시를 넘어 ‘현지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현지 자율주행 기업 모멘타의 기술을 적용하고, 충전 인프라와 서비스까지 결합한 ‘아이오닉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의 장거리 이동 환경을 고려한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도 내년 현지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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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정책 역시 변화하고 있다. 노후 차량을 NEV로 교체할 때 지급하는 ‘이구환신’ 보조금이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개편되면서 차량 가격의 일정 비율에 따라 지원 금액이 결정되는 구조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가격이 높은 차량일수록 더 큰 혜택을 받게 되며, 보급형 전기차를 중심으로 판매해온 일부 로컬 업체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현대차에는 이전보다 유리한 경쟁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2030년까지 전기차 신차 6종을 출시하고 연간 50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고 자신한 것도 이러한 배경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중국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1월 경영진은 CATL, 시노펙, 위에다그룹 등과 배터리와 에너지, 완성차 전반에 걸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CATL과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공급망 구축을, 시노펙과는 수소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기아의 현지 합작 파트너인 위에다그룹과도 전동화와 수소, 미래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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