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튀르키예 공장 1.5배로 확장

노희준 기자I 2025.01.20 16:27:43

글로벌 생산체제 본격화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KT&G가 지난 16일 튀르키예 공장 증설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증설을 통해 KT&G 튀르키예 공장은 기존 대비 약 1.5배 넓어졌다. 회사는 최신 생산 설비 2기를 추가 도입했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 공장은 총 4기의 궐련담배 생산 설비를 통해 연간 최대 120억 개비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공장은 북아프리카, 중남미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수출 전초기지이자 핵심 생산거점이 될 예정이다.

방경만 KT&G 사장(오른쪽 네 번째)과 부랄 카라귤 티레 지사(오른쪽 세 번째), 정연두 주튀르키예 대사(왼쪽 네 번째) (사진=KT&G)
앞서 KT&G는 2008년 첫 해외 공장으로 튀르키예 공장을 설립하고 이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강화해왔다. 현재 KT&G는 튀르키예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추가로 건설 중이다. 카자흐스탄에서 건립 중인 신공장 또한 올해 완공할 예정이다. 회사는 해외 생산 거점들을 중심으로 생산부터 영업 및 유통까지 직접 관리하는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 구축으로 수익성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튀르키예 공장 증설은 KT&G가 2023년 1월 미래 비전 선포식을 통해 밝힌 성장투자의 일환이다. KT&G는 ‘글로벌 탑 티어 도약’이라는 중장기 비전과 함께 NGP(차세대 제품), 건강기능식품, 글로벌 CC(궐련담배)를 3대 핵심사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회사는 해외 직접사업 역량 강화를 통해 2027년 글로벌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방경만 KT&G 사장은 “이번 증설을 통해 튀르키예 공장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이끌 해외 생산 허브이자, 그룹 미래비전인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을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KT&G는 3대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와 미래를 향한 도전정신으로 글로벌 사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G는 최근 설립한 우즈베키스탄 법인을 포함해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대만 등 6개국에 해외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몽골, 유럽, 중국에는 지사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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