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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은 2023년 사우디 민간항공청과 협약을 체결한 뒤 약 6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물류센터를 완공했다. 이후 시범운영을 거쳐 이커머스 물류에 특화된 설비와 시스템을 구축했다.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 통합물류특구에 위치한 이 센터는 연면적 2만㎡ 규모로 하루 최대 2만 상자 이상 처리할 수 있는 권역형 풀필먼트 거점이다. 상품 보관과 재고관리, 포장, 통관까지 이커머스 전 과정을 수행하며 사우디를 기반으로 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카타르 등 중동 지역으로 배송을 확대한다.
센터에는 자동화 설비를 대거 적용했다. AGV(무인운반로봇)가 선반 사이를 오가며 상품을 작업자에게 전달하는 GTP(Goods-to-Person) 방식과, 주문 상자가 작업 구역을 순환하는 OTP(Order-to-Person) 피킹 체계를 함께 운영해 작업자 이동을 줄이고 처리 속도와 정확도를 높였다. 다품종 소량 주문이 많은 이커머스 물류 특성에 맞춘 구조다.
이번 거점은 인천 GDC 운영 경험을 해외로 확대한 사례이기도 하다. CJ대한통운은 2019년 인천에 첫 GDC를 구축해 아이허브의 아시아·태평양 물류를 담당해 왔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중동 시장에 적용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사우디 GDC를 중동 권역을 연결하는 전략 거점으로 운영해 고객사와 소비자의 초국경 물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운영·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해외 사업 확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