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사우디 GDC 본격 가동…중동 배송망 확대

한전진 기자I 2026.02.19 08:54:33

리야드에 2만㎡ 규모 GDC 본격 운영
UAE·쿠웨이트·카타르까지 배송 확대
로봇 자동화 적용한 풀필먼트 센터 구축
인천 운영모델 이식…글로벌 물류 확장 추진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CJ대한통운(000120)이 사우디아라비아에 글로벌 물류 거점을 구축하고 중동 이커머스 물류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조나단송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부문 대표(오른쪽 3번째)와 사우디 민간항공청, 리야드 통합물류특구 실행사, 아이허브(iHerb) 등 주요 관계자들이 사우디GDC 그랜드오픈을 기념하며 리본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사우디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그랜드 오픈 행사를 열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행사에는 조나단송 글로벌사업부문 대표를 비롯해 사우디 민간항공청, 리야드 통합물류특구 관계자, 고객사 아이허브(iHerb) 등이 참석했다.

CJ대한통운은 2023년 사우디 민간항공청과 협약을 체결한 뒤 약 6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물류센터를 완공했다. 이후 시범운영을 거쳐 이커머스 물류에 특화된 설비와 시스템을 구축했다.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 통합물류특구에 위치한 이 센터는 연면적 2만㎡ 규모로 하루 최대 2만 상자 이상 처리할 수 있는 권역형 풀필먼트 거점이다. 상품 보관과 재고관리, 포장, 통관까지 이커머스 전 과정을 수행하며 사우디를 기반으로 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카타르 등 중동 지역으로 배송을 확대한다.

센터에는 자동화 설비를 대거 적용했다. AGV(무인운반로봇)가 선반 사이를 오가며 상품을 작업자에게 전달하는 GTP(Goods-to-Person) 방식과, 주문 상자가 작업 구역을 순환하는 OTP(Order-to-Person) 피킹 체계를 함께 운영해 작업자 이동을 줄이고 처리 속도와 정확도를 높였다. 다품종 소량 주문이 많은 이커머스 물류 특성에 맞춘 구조다.

이번 거점은 인천 GDC 운영 경험을 해외로 확대한 사례이기도 하다. CJ대한통운은 2019년 인천에 첫 GDC를 구축해 아이허브의 아시아·태평양 물류를 담당해 왔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중동 시장에 적용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사우디 GDC를 중동 권역을 연결하는 전략 거점으로 운영해 고객사와 소비자의 초국경 물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운영·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해외 사업 확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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