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 장인이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자주 올리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로 여러 개의 스토리를 올렸을 때의 모습이 마치 바느질 땀을 연상시키는 것에서 유래된 표현이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좋아요’가 구매 결정의 기준이 되는 ‘라이크 커머스’ 열풍이 호텔업계로도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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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테마의 핫한 풀파티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22~23일 야외 수영장에서 보랏빛 레트로 콘셉트의 ‘2023 퍼풀 파티’를 연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특전으로 가득한 ‘쿨 썸머 파라다이스’ 패키지를 내달 31일까지 선보인다. 최대 4인까지 투숙 가능한 객실 1박에 호텔 내 ‘인생네컷’ 포토부스에서 무료 촬영 기회를 선사한다.
롯데호텔 제주는 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벨리곰’ 대형 조형물을 오는 8월 15일까지 야외 정원에 전시한다. 호텔 더 라운지 앤 바에서는 한라봉, 해녀 등으로 코스튬한 벨리곰과 단짝친구 ‘꼬냥이’도 만나볼 수 있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유럽식 정원을 연상케 하는 공간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JW 가든’을 조성했다. 호텔 7층에 위치한 JW 가든에서는 시티뷰와 함께 23여종의 식물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여러 개의 파라솔과 테이블, 행잉 체어가 마련돼 있다.
콘래드 서울은 시그니처인 콘래드 베어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인증 욕구를 자극하는 애프터눈 티 세트를 판매한다. 청무 크런치와 리코타&오이 샌드위치 등 세이보리와 망고 생크림 케이크, 리치 피치 무스, 살구 블랙 티 등 디저트로 구성했다.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37 그릴 앤 바’에서 판매해 아름다운 한강 전경을 감상하며 향긋한 티타임도 즐길 수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웹툰 작가 기안84와 함께 아트 케이크 ‘갤럭시84’를 출시해 수만 건의 ‘좋아요’ 세례를 받았다. 작가의 팝아트 ‘욕망의 자화상’을 모티브로 한 ‘갤럭시84’는 우주를 콘셉트로 지구, 토성, 화성 등 3개의 행성을 ‘발로나’ 초콜릿으로 구현했다. 케이크 포장 박스에는 기안84의 회화 작품과 친필 사인을 담았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SNS 인증이 놀이 문화를 넘어서 구매 결정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잡아 인스타그래머블 콘텐츠 확대에 힘쓰고 있다”며 “활발한 업로드는 곧 자연스러운 입소문으로 이어져 또 다른 소비를 촉진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