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0%(13.19포인트) 오른 893.07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나스닥 강세 효과 등에 힘입어 개장과 함께 강세 출발한 후 장중 한때 895.23까지 오르기도 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예상을 밑돈 물가 지표를 등에 업고 일제히 반등했다. 물가상승률이 축소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한 차례만 추가 인상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져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 상승한 3만4347.4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4% 오른 4472.16을 기록, 장중 4488.34까지 치솟으면서 지난해 4월 이후 1년3개월 만의 최고치로 올라섰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15% 오른 1만3918.96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6월 헤드라인,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대비, 전년대비 기준 시장 예상보다 더 큰 폭 둔화세를 기록해 투자심리에 호재로 작용했다”며 “물가,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 이전 대비 낮아지는 모습 보이며 증시 상방압력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다수 종목이 상승했다. 기타서비스가 3.40%, 금융이 3.15%, 반도체가 3.03%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 출판매체, 신성장기업, 디지털 등도 2%대 올랐다. 제약, 유통, 기계장비 등은 1%대 오른 반면 운송·부품과 금속, 기타제조는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상승 우위다. 에코프로가 3.91% 오른 가운데 합병 이슈가 불거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2.31%, 셀트리온제약(068760)이 9.89% 상승했다. 포스코DX(022100)는 17,44% 오르며 초강세를 보였다. 반면 엘앤에프(066970)는 3.87% 하락했으며 JYP Ent.(035900)가 2.15%, 에스엠(041510)이 1.39% 내리는 등 엔터주는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 태성(323280)과 알에프세미(096610), 비에이치아이(083650)가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제이엘케이(322510)가 24.64%, 디이엔티(079810)가 19.40% 올랐다. 반면 오파스넷(173130)이 12.36% 하락했으며 오리콤(010470)이 12.10%, 큐라티스(348080)가 11.73%, 바이온(032980)이 11.16%, 삼영이엔씨(065570)가 10.10% 빠졌다.
이날 거래량은 11억122만9000주, 거래대금은 12조3920억1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외 966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없이 525개 종목이 내렸다. 88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