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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 부회장과 이형근 기아자동차(000270) 부회장, 최종식 쌍용자동차(003620) 사장 등이 29일(현지시간) 개막한 파리모터쇼를 찾았다.
정 부회장은 이 부회장을 포함해 부사장급 이상 고위급 임원들과 함께 지난 26일 오전 11시30분 전용기를 통해 김포공항을 출국했다. 정 부회장의 모터쇼 참관은 1월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 3월 스위스 제네바모터쇼, 4월 중국 베이징모터쇼에 이어 올해만 네 번째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콘셉트카 RN30와 해치백 신형 i30 공개 행사에 참가하고, 기아차 신형 프라이드(국내명 리오) 등 신차 소개 프레젠테이션을 지켜봤다. 정 부회장은 또 르노와 혼다 등 해외 경쟁업체의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직접 확인했다.
정 부회장은 모터쇼 관람 외 이 부회장과 현대·기아차 유럽법인 임원들과 만나 4분기 유럽 지역 전략을 점검했다. 일정에 따라 독일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유럽법인에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가 이번 파리모터쇼에 출품하는 신형 i30와 프라이드는 유럽 시장을 겨냥한 신모델이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1~8월 유럽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9.4%, 14.8%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6.0%에서 6.2%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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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사장은 파리모터쇼 현장에서 경쟁차종을 살펴보고 현지 딜러들과 미팅을 가졌다. 다른 지역은 방문하지 않고 이날 다시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쉐보레 브랜드가 유럽 철수로 파리모터쇼에 참석하지 않았다. 프랑스 르노가 모기업인 르노삼성의 박동훈 사장도 이번엔 출국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