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은 총 2차시로 구성된다. 첫 번째 수업인 ‘이 세계, 정말 당연할까?’에서는 가상의 ‘당연한 마을’을 배경으로 성별에 따라 서로 다른 기대와 역할이 주어지는 상황을 살펴본다. 학생들은 마을의 규칙과 등장인물이 겪는 상황을 분석하면서 성별 고정관념이 개인의 선택과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 본다.
두 번째 수업인 ‘우리의 일상, 함께 바꿔볼까?’에서는 학교생활과 또래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별 상황에 대응하는 방법을 배운다. 학생들은 ‘돋보기’, ‘브레이크’, ‘경고등’, ‘응원봉’ 등 다섯 가지 역할카드를 활용해 차별을 발견하거나 상황을 멈추고 문제를 알리거나 피해자에게 공감과 지지를 표현하는 말과 행동을 직접 연습한다.
교육의 핵심은 학생들이 단순히 차별하지 않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사람이 차별받는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가상의 상황을 활용해 학생들이 자신의 경험을 직접 드러내야 하는 부담도 줄였다. 시범교육은 서울시교육청의 협조로 선정한 중학교 2곳에서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각각 한 학급씩 진행된다.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한 전문강사가 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진행한다.
성평등부와 양성원은 시범교육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의 의견을 반영해 오는 12월까지 교육 콘텐츠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후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청소년 시기부터 성별에 따른 고정관념을 돌아보고 서로 다른 경험과 생각을 이해하는 것은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성평등의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청소년이 성평등을 자신의 일상과 연결된 가치로 이해하고 서로 존중하는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의 성평등교육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