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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선 “용산공원 부수 공간 주택공급”…장모 차입엔 “자녀 학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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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I 2026.09.14 13: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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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핵심 공간은 지켜야”…그린벨트 선별 해제 가능성
정비사업 “과도한 규제 완화 필요”…세제 개편 방향 공감
장모에 1.7억 빌려 집 매수…상환유예 1→3년 연장 해명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정부와 서울시가 이견을 보여온 용산공원 주택공급과 관련해 공원의 핵심 공간은 보존하되 주변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택 구입 당시 장모에게 빌린 1억7000만원의 원금 상환을 미룬 데 대해서는 자녀 대학원 학비 마련을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4일 홍 후보자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에 따르면 그는 용산공원 주택공급에 대해 “용산공원 부지의 핵심 공간은 지키되 부수적 공간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 가능성은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현재 정부는 용산공원 전체를 개발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전체 부지를 대상으로 어느 곳이 주택 건설에 적합한지 검토해보고 있는 단계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용산공원 부지는 청년 등 미래세대에 상당한 규모의 주거 공간을 신속히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 높은 부지로 알고 있다”며 “녹지 확보라는 공원의 핵심 기능 등과 함께 미래세대를 위한 주거 공간이 공존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부와 서울시가 용산공원 활용을 놓고 입장차를 보여온 만큼 취임 이후 협의에도 나설 방침이다. 홍 후보자는 “중앙정부와 서울시 모두 충분한 물량의 주택을 신속히 공급한다는 공동 목표를 갖고 있다고 이해한다”며 “그간 서울시와 논의한 내용을 살펴보고 협의 방향 등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사업 추진에 대해서는 “장관으로 취임한다면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국민 공감대를 형성한 이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서울 등 수도권 주택공급을 위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추가 해제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경우 개발제한구역 중 이미 훼손돼 보전 가치가 낮은 곳을 선별해 해제하고 주택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심 공급 확대를 위한 정비사업 규제 완화에도 필요성을 인정했다. 홍 후보자는 “도심 내 주택 공급을 확대하려면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규제 완화가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함께 살펴 공급 확대와 시장 안정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부동산 세제개편에 대해서는 현행 방향에 힘을 실었다. 그는 “부동산 세제 개편은 공정 과세, 과세 형평 및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 여러 측면을 면밀히 고려해 검토할 문제”라며 “실거주 중심의 주택시장을 형성하고 부동산 세제를 정상화하겠다는 이번 부동산 세제개편의 방향성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임대차시장과 관련해서는 개인 다주택자 의존도를 낮추고 공공·법인 임대를 늘려야 한다고 봤다. 홍 후보자는 “주택은 한정된 자원이므로 실수요자에게 우선적으로 공급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임대차 시장 구조는 개인 다주택자에게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만큼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공임대 지속 확충 및 법인형 임대사업 지원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공급대책 발표와 실제 공급 사이의 시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인허가와 보상 절차 단축을 강조했다. 그는 “착공, 인허가 기간 단축과 보상의 신속한 추진 등 철저한 사업 관리가 관건”이라며 “최단기 착공 모델 실천을 위한 주요 법 개정 사항으로 기본조사 완료 전 지구가 지정되면 보상계획을 공고할 수 있게 하는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이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본인의 주택 구입 자금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도 답했다. 그는 지난해 5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10억500만원에 매입하면서 3억6700만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 배우자는 어머니에게 차용증을 쓰고 1억7000만원을 빌렸으며 올해 원금 상환 유예기간을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늘렸다.

상환 유예기간을 연장한 이유에 대해 홍 후보자는 “2025년 아파트 중도금 지급을 위해 배우자가 장모로부터 차용했고, 2026년 이후 자녀의 대학원 진학이 결정돼 학비 충당 등을 위해 원금 상환 거치 기간을 연장하는 변경계약을 체결했다”며 “작년 차용 이후 현재까지 차용금에 법정 이자율 연 4.6%를 적용해 매월 이자를 계좌로 송금했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을 활용해 집을 산 것과 현 정부의 대출 규제 기조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본인이 주택을 구입할 당시와 달리 서울·수도권 일부 지역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과열되면서 시장 안정 및 수요 관리를 위해 규제지역 지정과 대출규제 강화가 불가피해진 측면이 있으나 국민들의 주거 상향 이동이 어려워진 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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