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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 마약' 백해룡 대기발령…"중수청장 후보배제 의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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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림 기자I 2026.09.02 09: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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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오늘자 백해룡 대기발령 조치
백해룡 SNS서 "중수청장 후보자 검증 중
자격배제 수단으로 징계절차 이뤄진 것"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해 온 백해룡 경정이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백 경정은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장 후보로 추천돼 인사검증을 받던 중 이뤄진 조치라며 반발했다.

백해룡 경정(사진= 연합뉴스)
백해룡 경정(사진= 연합뉴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백 경정을 경무부 경무기획과로 발령했다. 백 경정은 ‘세관 마약 사건’ 수사 당시 수사 기록을 무단으로 외부에 반출했다는 혐의로 감찰 조사를 받아왔다.

백 경정은 이번 인사 조치의 시점과 배경에 의구심을 표했다. 백 경정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국민의 천거를 받아 지난달 28일부터 행정안전부의 후보자 검증 절차에 응했고, 현재 대통령비서실의 인사검증을 받고 있다”며 “인사검증이 한창 진행 중인 바로 이 시점에 대기발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징계 절차가 중수청장 후보자 적격심사에 영향을 미쳐 결과적으로 후보자 자격에서 배제하려는 수단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닌지 강한 의문이 든다”며 “제가 끝까지 추적하고 있는 마약게이트의 실체가 드러나는 것이 그렇게 두려운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적어도 검증이 끝날 때까지 국민의 천거와 공식 검증 절차를 존중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백 경정은 지난 2023년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으로 근무하며 다국적 마약 조직의 필로폰 밀반입 사건을 수사했다. 당시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이 마약 밀반입을 도왔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확대했으나, 경찰 고위 지휘부 등으로부터 사건 축소 등 외압을 받았다고 의혹을 제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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