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4포인트(0.16%) 내린 2523.5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520.85로 전 거래일(2527.49)보다 하락 출발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동반 차익 실현에 차주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며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던 외국인은 현·선물 동반 순매도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890억원어치 샀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92억원, 990억원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056억원 순매도다.
하락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제약, 운송장비·부품 등이 1%대 밀렸고 보험, 건설, 금융, 유통, 제조, 부동산 등이 하락했다. 반면 기계·장비, 의료·정밀기기, 전기·가스 등은 2%대 올랐고 통신, 화학, 오락·문화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린 가운데 현대차(005380)가 3%대 빠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 이상 밀렸고 KB금융(105560), 기아(000270), 신한지주(055550), 삼성전자(005930), 셀트리온(068270) 등이 1%대 하락했다. HD현대중공업(329180), POSCO홀딩스(00549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은 약세를 보였다. 반면 NAVER(035420)는 1%대 올랐고 메리츠금융지주(138040)는 소폭 상승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개발사에 전력기기를 공급한단 소식에 LS그룹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LS에코에너지(229640)와 LS네트웍스(000680)가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고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15.05%)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4억 3658만주, 거래대금 9조 882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비롯해 435개 종목이 올랐고 448개가 내렸다. 하한가는 없었으며 61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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