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동작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김모(31)씨를 구속하고 지난 14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경기 안양, 군포 일대 주택가에 주차된 화물차 35대의 문을 부수고 415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서울 동작구의 한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 안에 있던 현금 150만원과 금반지 등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한 끝에 지난 8일 동작구의 한 사우나 앞에서 김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김씨는 범행에 사용한 가위를 소지하고 있었다. 김씨는 가위로 서울·경기 일대의 화물차량 키박스를 부수는 방식으로 금품을 훔쳤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낡은 화물차에 차량 경보기가 설치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 사례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