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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사형 안 하잖아"...中 유학생 피살에 "데려와"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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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26.08.28 09: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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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대학원생을 살해한 혐의(살인·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구속된 중국인 시간 강사가 시신을 훼손·유기하는 등 잔혹한 수법이 드러난 가운데, 중국에서도 사형을 언급하며 엄벌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10시 30분께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여장한 채 주거지를 빠져나오는 경산 중국인 유학생 살해 피의자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20일 오후 10시 30분께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여장한 채 주거지를 빠져나오는 경산 중국인 유학생 살해 피의자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26일 한국에서 실종된 중국인 여성 유학생 A(25)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웨이보 등 중국 SNS에선 관련 검색어가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올랐고 관련 언론 보도도 쏟아졌다.

졸업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A씨가 실종된 뒤 웨이보에 A씨 가족이 쓴 것으로 보이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현지에서도 A씨의 행방과 안전 여부를 주목했기 때문이다.

A씨를 살해한 범인의 정체가 밝혀지기 전까지 현지에선 “여성 혼자 한국에서 생활하다가 범죄에 노출됐다”는 취지의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A씨와 범인의 관계, 범인의 국적 등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범인이 A씨와 같은 국적인 중국인 시간 강사 정모(31) 씨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분노가 터져 나왔다. 일부 현지 매체가 정 씨의 국적을 ‘한국인’이라고 보도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경찰에 A씨 실종 신고를 한 사람이 정 씨라는 점도 현지에선 충격이었다.

일부 현지 누리꾼은 “한국은 30년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았으니 정 씨를 중국으로 인도해 재판해야 한다”, “중국법에 따라 사형해야 한다”라는 등 엄벌을 요구하기도 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주부산 중국총영사관은 전날 “한국 경찰에 확인한 결과 며칠간 실종됐던 중국인 여성 유학생 1명이 이날 숨진 채 발견됐다”며 “경찰은 살인 혐의로 30대 남성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영사관은 한국 경찰 측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와 범인에 대한 엄벌을 요구했고, 유가족을 위한 영사 조력에도 나서겠다고 했다.

정 씨는 지난 20일 새벽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주거지에서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전국 여러 곳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경찰에 허위 실종 신고를 하거나 A씨 옷을 입고 여장한 채 동대구역까지 이동해 A씨 휴대전화 전원을 끈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도 받는다.

경찰은 정 씨 진술과 CCTV 등을 토대로 그가 유기한 시신을 찾고 있으며, 시신을 부검한 뒤 사망 원인과 시점 등을 확인해 정 씨에게 사체 훼손·시신유기 등 추가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정 씨는 경찰의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거부한 상태다.

경찰은 범죄 잔인성 등을 고려해 정 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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