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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기업가치 5000억달러 목표로 자금 조달 추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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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슬 기자I 2025.09.24 10:51:36

신주 발행 방식으로 150억~200억달러 조달
아직 초기 단계…연내 계약 성사 가능성
성사시, 오픈AI·스페이스X 수준으로 기업가치 ''도약''

(사진=셔터스톡)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가 기업가치 5000억달러(약 697조원)를 목표로 최대 200억달러(27조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엘살바도르에 본사를 둔 테더는 약 3% 지분을 대상으로 150억~200억달러를 사모 방식(private placement)으로 유치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다만 이는 목표치일 뿐 최종 조달 규모와 기업가치는 제시된 수치보다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협상은 초기 단계로 세부 조건은 변동될 여지가 있다. 이번 거래는 기존 투자자의 지분 매각이 아닌 신규 주식 발행을 통한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미국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가 주간사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잠재적 투자자들이 투자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접촉하고 있으며 이르면 연내 계약 성사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테더의 기업가치는 약 5000억달러에 달해 오픈AI나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는 최근 가상자산 업계의 경쟁자가 늘어나고 미국 금리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가운데 달성된 성과인 만큼 주목된다.

테더의 스테이블코인인 USDT는 미 달러에 고정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172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압도적 규모로 테더의 가장 직접적인 경쟁사이자 상장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 인터넷 그룹의 USDC 시가총액(740억달러)의 2배를 넘어선다. 서클의 시가총액은 이날 300억달러를 기록했다.

테더는 토큰의 담보 자산을 미국 국채 등 현금성 자산에 투자해 이자를 받으며 막대한 수익을 올려왔다. 회사는 7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2분기에 49억 달러의 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테더의 이익률이 99%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테더가 공개하는 수치는 상장기업의 공시 기준과 같은 수준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

한편 보 하인스 테더 전략 고문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자금 조달 계획은 없다”고 밝혀 블룸버그 보도와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테더 측은 로이터의 추가 논평 요청에도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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