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청소년 도박은 스마트폰 보급과 온라인 플랫폼의 다양화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도박자금 마련을 위한 2차 범죄로도 이어지는 실정이다.
이에 양 기관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도박 문제를 인정하고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자진신고제로 신고접수 단계부터 전문상담 및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고백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여기서 고백(Go-Back)은 ‘사실대로 숨김없이 말한다’는 사전적 의미와 함께 청소년들이 도박에서 벗어나 본래 삶으로 돌아간다는 뜻도 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5년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운영되며, 경기도교육청·경기남부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21개 시·군센터 포함)·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경기남부스마트쉼센터가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자진신고한 청소년에게는 초기 전문상담을 통한 맞춤형 연계 서비스가 제공되며, 요건에 부합되는 경우 선도심사위원회를 통한 훈방·즉심 처분으로 처벌의 두려움에서도 탈피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강경량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장은 “청소년 도박 문제는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조기에 개입하지 않으면 심각한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라며 “청소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준영 경기도남부경찰청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청소년들이 실수를 인정하고 스스로 멈추려 하는 용기”라며 “용기를 내 도움을 요청하는 청소년들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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