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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예외 많지 않을 것…美부채 해결해야"

김윤지 기자I 2025.03.26 12:51:23

트럼프, 보수 성향 뉴스맥스와 인터뷰
"너무 많은 예외 국가 두지 않을것"
"러, 시간 끌고 있지만 종전 원해"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상호관세와 관련해 예외 국가가 있겠지만 “너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월 2일 주요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보수 성향 방송매체인 뉴스맥스와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부과와 관련해 “너무 많은 예외는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너무 많은 예외 국가를 두고 싶지 않다”면서 “우리는 지난 45년 동안 다른 나라들에 의해 약탈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항상 무르고 나약했으며, 마치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며 “이것이 우리가 36조 달러(약 5경 2729조원) 규모의 부채를 안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그 돈의 일부, 어쩌면 그 비용의 상당 부분을 돌려받아야 할 때”라면서 “이것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도록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무역 상대국들을 “친구이자 적”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소위 친구라고 불리는 이들이 적보다 더 나쁜 경우가 많았다”면서 “유럽연합(EU)을 보면 그들이 이 나라에 무슨 짓을 했는지, 그들이 이 나라를 약탈한 방식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에 대해서는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꾸물거리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이 사태(우크라이나 전쟁)가 끝나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만 어쩌면 그들이 시간을 끌고 있을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 시점에서 러시아는 이 전쟁이 끝나는 것을 보고 싶어할 것이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전쟁이 끝나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측이 매주 평균 2500명의 병사들을 잃고 있다면서 “전쟁터 사진을 보면 전쟁을 하지 않는 것이 낫다. 나는 전쟁이 멈추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신설 고문 기관인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강한 신뢰로 드러냈다. 그는 머스크 CEO에 대해 “훌륭한 애국자”라고 칭찬하면서 머스크 CEO가 자신에게 부탁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머스크는 정당한 사람이고, 나라의 이익을 위해 이 일을 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수천억 달러의 문제점들을 찾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전역에서 테슬라 자동차나 대리점, 충전소에 대한 공격이 급증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공격과 연관성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내 소송에 관여한 그들 중 일부는 아마 그것에도 관여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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