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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F는 단기자금을 운용하는데 주로 쓰이는 펀드로, 단기채권을 비롯해 여러 금융상품에 투자한다. 짧은 기간만 맡겨도 비교적 높은 금리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인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미국 MMF의 평균 수익률은 5.1%이다.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기준금리가 23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하면서 MMF도 작년에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EPFR 자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의 상당한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순유입액은 사상 최대치인 1조2000억 달러에 달했다. 그 뒤를 기관투자자들도 따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MMF에 자금이 몰린 것은 다음 달부터 미국 기준금리가 현재 연 5.25~5.5%에서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국채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될 때 하락하고 실제로 기준금리를 내리면 더 떨어지지만 MMF는 보유 자산이 다양해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도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 자산운용협회(ICI)의 셸리 안토니에비츠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관투자가들의 자금 유입은 사실 지난 몇 주 동안에만 이루어졌다”면서 “이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훨씬 커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데보라 커닝햄 글로벌 유동성 시장 최고투자책임자는 “금리가 내려갈 때 매우 정기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라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채권 금리가 내려가면 투자자들은 MMF의 수익률을 더 오랫동안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