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인천석유화학, 1500억원 모집에 8700억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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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치별로는 2년물 300억원, 3년물 900억원, 5년물 3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에는 2000억원, 3년물에는 4000억원, 5년물에는 2700억원이 각각 모였다.
SK인천석유화학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3bp, 3년물은 -29bp, 5년물은 -40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우며, 목표 금액까지 언더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워뒀는데, 수요예측에서 5배가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무난하게 증액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관사는 신한·SK증권이다.·한국투자·신한투자·미래에셋증권, 인수단은 하이투자·IBK·하나증권 등이다. 발행일은 오는 15일 예정이다.
이번에 모집된 자금은 오는 2일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자금으로 사용된다.
SK인천석유화학은 정유 및 석유화학 사업을 영위 중으로,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SK인천석유화학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신호영 NICE신평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낮은 설비용량과 고도화설비의 부재로 다른 정유 플랜트 대비 실적 변동성이 높은 수준”이라면서 “다만 에너지 전환정책 추진과정에서의 정제설비의 제한적인 증설기조를 고려할 때 양호한 수익성 유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CJ제일제당, 목표액 채워…언더 발행은 실패
이날 CJ제일제당도 총 4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3배가 넘는 1조29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단 5년물에서는 민평 평가금리 대비 언더 발행에 실패했다.
트랜치별로는 3년물 2500억원, 5년물 1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해 각각 9600억원, 3300억원이 모였다.
CJ제일제당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0(PAR)bp, 5년물은 +3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웠다.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워뒀다. 주관사는 KB·NH·삼성·SK·키움증권, 인수단은 한국투자·미래에셋·신한·한화·신영·하나·IBK·현대차·하이투자증권 등이다. 발행일은 오는 22일 예정이다.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한다. CJ제일제당은 오는 3월부터 공모채, 해외사채, 일반대출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CJ제일제당은 CJ 제조 부문에서 인적분할돼 설립된 회사로, 식품 및 바이오 사업을 영위 중이다. CJ대한통운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CJ제일제당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김경훈 한기평 연구원은 “계열사 매각으로 인한 외형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바이오 부문 실적 개선 및 유통 채널 다각화 등으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이 11% 내외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